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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0년 뒤에도 난 건강할까?”... 뱅크샐러드 건강예측서비스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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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앱 사용화면 갈무리 (사진: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매일 오전 10시마다 수만 명의 이용자가 몰려드는 앱이 있다. 수강신청이나 콘서트 티켓팅을 방불케 하는 유전자 검사 대란의 주인공은 뱅크샐러드다. 

마이데이터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말, 개인의 유전적 특질을 무료로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출시 8개월 째에 접어들었음에도 해당 서비스의 신청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직접 앱을 설치해 살펴보니, 건강관리와 관련한 신박한 기능은 유전자 분석 이외에 또 있었다. 최근 ‘내 발병률 미리보기’라는 새 이름을 달고 나온 질병 예측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게다가 선착순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했다.

◆건강검진 연동하니, 미래 질병 알려줬다


'내 발병률 미리보기' 서비스는 ▲뇌졸중 ▲당뇨병 ▲심장병 ▲치매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전립선암(남성) ▲유방암(여성) 등 총 10가지 주요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분석한다. 

이에 앞서 ▲성별과 나이 ▲가족력 ▲키와 체중 ▲건강검진기록 기입 및 연동이 필요한데, 뱅크샐러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 75% 이상의 정보 공유를 권장하고 있다. 이때 건강검진 기록은 필요한 정보의 65%로 책정됐다. 사실상 분석에 활용되는 가장 핵심적인 데이터인 셈이다. 

카카오톡, 네이버, 토스를 이용해 본인 인증을 마치고 나면, 건강검진 기록 연동까지는 채 3분이 걸리지 않았다. 충분한 정보를 기입하니 10년 단위로 주요 질병 발병률을 예측해내는 그래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40대에 가장 조심해야할 질병은 유방암, 또래대비 발병률 2.6배 높음” 

받아본 데이터 결과는 다소 의아했으나 평소 무관심했던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유나 기준이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웠다. 온라인에서는 “재미는 있으나 신뢰할 수 있는 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건강검진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등의 반응이 확인됐다. 

한편,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분석에 활용되는 질병 발생 통계 데이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바스AI’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련해 각종 질환별 평균 의료비, 위험도가 높은 연령대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건강 관리 뱅셀 하나로 가능…“이게 바로 마이데이터”

해당 서비스는 병원에서 받아온 건강검진 결과지들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이른바 '덜렁이'들에겐 특히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받아온 모든 건강검진 기록은 물론, 예방접종 내역도 쉽게 조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건강상태 변화 추이를 한눈에 확인하면서, 개선해야 할 생활습관을 고민해 볼 수도 있었다. 


실제로 뱅크샐러드는 예방적 차원의 건강 관리 기능을 강조한다. 그 일환으로 개인의 이로운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모든 이용자는 앱 내에서 유산소,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 영양제 섭취 등 개인이 원하는 습관을 관리하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미 다른 습관 형성 앱을 쓰고 있지만, 건강 데이터를 한 데서 관리할 수 있는 뱅크샐러드로 옮겨가는 것을 고려해보기로 했다. 

◆한 곳에 모인 내 민감한 개인정보, 과연 안전할까?
이처럼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자산 관리를 돕는 기업, 뱅크샐러드가 최근 ‘건강’까지도 손을 뻗은 이유는 단순하다. 전반적인 생활 수준과 함께 건강∙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부문의 소비 수요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건산업진흥원은 2025년 전세계 디지털 헬스 산업이 62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의문은 남아있다. 서비스의 안전 여부를 논하기 전에, 그 수익 구조를 따져 봐야하는 이유다.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람들의 데이터를 ‘무료로’ 관리해 주는 것이 시장의 원리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뱅크샐러드와 같은 마이데이터 플랫폼이 ‘자원봉사자’는 아니다. 고객들은 편리함을 위해 기꺼이 데이터를 제공하고,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제휴업체와 소비자 사이를 이어주는 ‘중간 다리’로서 수익을 창출한다. 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선순환’이 기조인 셈이다. 

현재 마이데이터법에 따라 데이터 관리가 표준API 방식으로 전면 시행되면서, 이전보다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또 정부 차원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체 허가에 앞서 정보 오남용, 책임성 등을 심사하고 있어 소비자 측면에서 보다 안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뱅크샐러드 측은 “마이데이터가 본격 개방되면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비췄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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