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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공공기관 입찰 등으로 올해 메디아나 실적 회복 전망"
1999년 설립된 셀바스AI는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국내 인공지능 전문기업 중 1호 상장 기업이 됐다. 음성 AI 기술을 제품화해 국내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사진출처=셀바스AI]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는 지난해에 매출액은 1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81% 감소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셀바스AI가 AI 음성기록 솔루션 ‘셀비 노트’의 법무부 프로젝트 채택, AI 의료 음성인식 ‘셀비 메디보이스’의 삼성서울병원 적용 등 음성인식 AI 서비스 구축으로 올해부터 로열티 수취를 본격화해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99년 설립된 셀바스AI는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국내 인공지능 전문기업 중 1호 상장 기업이 됐다. 음성 AI 기술을 제품화해 국내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으며, 자회사는 셀바스헬스케어(지분율 40.29%), 메디아나(지분율 31.69%)가 있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필기인식, 자연어처리, 광학문자인식, 음성합성 등 5가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AI 음성기록 솔루션,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AI 오디오 콘텐츠 제작 솔루션, AI 안내방송 솔루션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부문에서는 사람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을 돕는 제품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AI 음성기록 솔루션 셀비 노트 △AI 의료 음성인식 셀비 메디보이스 △AI 오디오 콘텐츠 제작 서비스 ‘오디로(odiro)’ △무인 방송 안내 시스템 ‘셀비 알리미’ 등이 있다.
AI 디지털 포메이션 부문에서는 HCI 기술과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활용한다. 셀바스AI는 에듀테크, 헬스케어, 모빌리티 도메인 등을 중심으로 AI 융복합 및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AI 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 제품인 ‘셀비 체크업’ △스마트 피트니스 솔루션 ‘온핏(OnFit)’ △디지털 교과서 서비스 ‘셀펍(Selpub)’ 등이 있다. 또한, 언어 기반 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전자사전 솔루션 ‘디오딕(DioDict)’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를 인수해 의료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메디아나는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영위 중으로 환자감시장치와 심장충격기가 주력 제품이다. 또한 종속회사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셀바스헬스케어가 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체성분분석기, 자동혈압계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독서확대기 등을 생산·판매한다.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의료기기 21.9%, 의료진단기기 15.8%, 심장충격기 15.5%,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14.7%, 기타 의료기기 14.6%, 보조공학기기 11.5%, HCI 6% 등이다.
지난해 3월 중순 2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셀바스AI는 하락세를 보이며 10월 하순 1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횡보하다가 11월 중순부터 상승 전환하며 11월 말 1만4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하향각을 그리며 12월 말 1만1000원대로 내려왔다가 바로 오름세로 돌아서며 올해 2월 중순 1만6000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바로 하락 반전하며 최근에는 1만20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12일에는 전날보다 1.02%(130원) 오른 1만291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10일 셀바스AI는 음성기록 제품 셀비 노트 3.0 서버형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달청 등록을 통해 셀바스AI는 AI 음성기록 솔루션 셀비 노트를 온디바이스(PC 구축형)와 온프레미스(서버형) 방식으로 모두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각 기관의 환경과 보안 요구사항에 맞춰 최적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셀비 노트 3.0 서버형 버전은 기관 내부망에 설치할 수 있어 △중요한 데이터 유출 방지 △다수 사용자의 동시 접속 가능 △중앙에서 사용자 계정, 데이터 모니터링 및 문제 추적 관리 등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했다.
지난 1월14일에는 셀비 노트가 법무부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내 성공적으로 적용됐으며, 사용처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검찰청·경찰청·해양경찰청 등은 셀비 노트를 활용해 조서를 음성으로 자동 작성 중이다.
셀비 노트는 95% 이상의 높은 인식 성능과 기관별 업무 기록 스타일에 맞춰 사건 번호, 죄명 등 필수 정보를 자동으로 보고서 양식에 기입할 수 있다. 실시간 조서 작성뿐만 아니라 음성 녹음 파일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하는 비실시간 방식 모두 지원한다.
지난해 11월19일에는 강북삼성병원 본원을 비롯해 서울, 수원 검진센터에 AI 의료 음성인식 제품 셀비 메디보이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판독 업무가 있는 영상의학과, 핵의학과에서 활용된다. 제품이 도입되면 영상 판독 결과 수기 입력을 셀비 메디보이스를 활용해 음성으로 자동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직접 입력하는 것보다 약 50%의 시간을 감축할 수 있어 실제 사용하는 의료진들은 90% 이상의 업무를 음성인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미 서울권 상급종합병원의 약 50%가 셀비 메디보이스를 사용 중이며 그 외 종합병원과 개인 의원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16일에는 메디아나와 함께 제59회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에 함께 참가했다고 밝혔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와 MRI용 환자감시장치, 의료용 계측기 솔루션 등 의료기기를, 셀바스AI는 영상판독 기록을 보조하는 AI 의료 음성인식 ‘셀비 메디보이스’를 선보였다.
학회 참가를 통해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제품을 기존 수술실과 일반병실에 이어 CT실, 인터벤션실 등 다양한 진료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심장충격기(AED)의 경우 수요가 매년 10%씩 성장 중인 유럽 시장 진입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관련 제품에 대한 소개도 병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16일에는 셀비 메디보이스를 대구파티마병원 영상의학과에 이어 핵의학과에도 확대 공급했다고 밝혔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최근에 추가된 보이스 타이핑 기능으로 의료정보시스템과의 별도 연동작업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26일에는 대전소방본부와 음성인식 기반 지능형 119 신고접수 플랫폼 사업에 이어 재난안전통신망(PS-LTE) 복합단말기에 셀비 온디바이스 음성인식 탑재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검증은 재난 현장의 소음 등으로 인한 무전 청취 어려움과 정보 공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온디바이스 음성인식을 대전소방본부에서 사용 중인 재난안전망 복합단말기에 적용해 △재난 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무전 대화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은 물론 상황 히스토리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관계자들은 신속한 의사소통과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셀바스AI의 온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은 인터넷 연결 없이 로컬에서 실행되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솔루션이다. 특히 모바일 앱, 키오스크, 로봇 등 저사양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사업 지원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성능과 함께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셀바스AI는 지난해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월21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124억5436만원으로 전년 530억1154만원 대비 112.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억6271만원으로 전년 40억8669만원 대비 81.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0억6219만원으로 전년 1억2508만원 대비 749.1%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셀바스AI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은 셀바스AI가 올해부터 음성인식 AI 서비스 제품 구축으로 매년 안정적인 로열티가 발생하고, 자회사 메디아나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성장하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바스AI의 성장을 주도하는 음석인식 AI 서비스 제품인 셀비 노트는 2024년부터 법부무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사업에 셀비 노트가 채택됐다”며 “법무부 산하 5개 형사사법기관 조사실에 구축을 진행하며 2025년 말까지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 4분기 구축이 일부 지연되어 2024년 로열티 수취가 예상보다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예정대로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며 “법무부 이외 기관에서도 셀비 노트 채택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에 적용 예정인 셀비 메디보이스는 2025년 2분기부터 구축을 시작해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해당 제품의 실용성이 검증되면 타 종합병원으로도 구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셀비 노트와 셀비 메디보이스는 PC 1대당 매년 로열티를 수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구축 완료 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한다”며 “셀바스AI의 2025년 별도 영업이익 105억원(전년 대비 +400%)을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4년에 인수한 메디아나는 의료파업으로 인한 병원 예산 미집행과 해외 고객사의 재고 소진으로 신규 제품 주문 감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 공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며 “2025년에는 환자 감시 장치의 고도화와 신제품 출시, 심장 제세동기 공공기관 입찰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메디아나의 2025년 매출액은 650억원(전년 대비 +14.4%), 영업이익 39억원(전년 대비 +200%)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셀바스AI의 2025년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1359억원(전년 대비 +15.9%), 영업이익 154억원(전년 대비 +153.5%)을 각각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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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공공기관 입찰 등으로 올해 메디아나 실적 회복 전망"
1999년 설립된 셀바스AI는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국내 인공지능 전문기업 중 1호 상장 기업이 됐다. 음성 AI 기술을 제품화해 국내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사진출처=셀바스AI]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는 지난해에 매출액은 1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81% 감소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셀바스AI가 AI 음성기록 솔루션 ‘셀비 노트’의 법무부 프로젝트 채택, AI 의료 음성인식 ‘셀비 메디보이스’의 삼성서울병원 적용 등 음성인식 AI 서비스 구축으로 올해부터 로열티 수취를 본격화해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99년 설립된 셀바스AI는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국내 인공지능 전문기업 중 1호 상장 기업이 됐다. 음성 AI 기술을 제품화해 국내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으며, 자회사는 셀바스헬스케어(지분율 40.29%), 메디아나(지분율 31.69%)가 있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필기인식, 자연어처리, 광학문자인식, 음성합성 등 5가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AI 음성기록 솔루션,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AI 오디오 콘텐츠 제작 솔루션, AI 안내방송 솔루션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부문에서는 사람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을 돕는 제품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AI 음성기록 솔루션 셀비 노트 △AI 의료 음성인식 셀비 메디보이스 △AI 오디오 콘텐츠 제작 서비스 ‘오디로(odiro)’ △무인 방송 안내 시스템 ‘셀비 알리미’ 등이 있다.
AI 디지털 포메이션 부문에서는 HCI 기술과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활용한다. 셀바스AI는 에듀테크, 헬스케어, 모빌리티 도메인 등을 중심으로 AI 융복합 및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AI 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 제품인 ‘셀비 체크업’ △스마트 피트니스 솔루션 ‘온핏(OnFit)’ △디지털 교과서 서비스 ‘셀펍(Selpub)’ 등이 있다. 또한, 언어 기반 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전자사전 솔루션 ‘디오딕(DioDict)’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를 인수해 의료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메디아나는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영위 중으로 환자감시장치와 심장충격기가 주력 제품이다. 또한 종속회사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셀바스헬스케어가 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체성분분석기, 자동혈압계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독서확대기 등을 생산·판매한다.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의료기기 21.9%, 의료진단기기 15.8%, 심장충격기 15.5%,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14.7%, 기타 의료기기 14.6%, 보조공학기기 11.5%, HCI 6% 등이다.
지난해 3월 중순 2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셀바스AI는 하락세를 보이며 10월 하순 1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횡보하다가 11월 중순부터 상승 전환하며 11월 말 1만4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하향각을 그리며 12월 말 1만1000원대로 내려왔다가 바로 오름세로 돌아서며 올해 2월 중순 1만6000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바로 하락 반전하며 최근에는 1만20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12일에는 전날보다 1.02%(130원) 오른 1만291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10일 셀바스AI는 음성기록 제품 셀비 노트 3.0 서버형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달청 등록을 통해 셀바스AI는 AI 음성기록 솔루션 셀비 노트를 온디바이스(PC 구축형)와 온프레미스(서버형) 방식으로 모두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각 기관의 환경과 보안 요구사항에 맞춰 최적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셀비 노트 3.0 서버형 버전은 기관 내부망에 설치할 수 있어 △중요한 데이터 유출 방지 △다수 사용자의 동시 접속 가능 △중앙에서 사용자 계정, 데이터 모니터링 및 문제 추적 관리 등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했다.
지난 1월14일에는 셀비 노트가 법무부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내 성공적으로 적용됐으며, 사용처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검찰청·경찰청·해양경찰청 등은 셀비 노트를 활용해 조서를 음성으로 자동 작성 중이다.
셀비 노트는 95% 이상의 높은 인식 성능과 기관별 업무 기록 스타일에 맞춰 사건 번호, 죄명 등 필수 정보를 자동으로 보고서 양식에 기입할 수 있다. 실시간 조서 작성뿐만 아니라 음성 녹음 파일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하는 비실시간 방식 모두 지원한다.
지난해 11월19일에는 강북삼성병원 본원을 비롯해 서울, 수원 검진센터에 AI 의료 음성인식 제품 셀비 메디보이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판독 업무가 있는 영상의학과, 핵의학과에서 활용된다. 제품이 도입되면 영상 판독 결과 수기 입력을 셀비 메디보이스를 활용해 음성으로 자동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직접 입력하는 것보다 약 50%의 시간을 감축할 수 있어 실제 사용하는 의료진들은 90% 이상의 업무를 음성인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미 서울권 상급종합병원의 약 50%가 셀비 메디보이스를 사용 중이며 그 외 종합병원과 개인 의원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16일에는 메디아나와 함께 제59회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에 함께 참가했다고 밝혔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와 MRI용 환자감시장치, 의료용 계측기 솔루션 등 의료기기를, 셀바스AI는 영상판독 기록을 보조하는 AI 의료 음성인식 ‘셀비 메디보이스’를 선보였다.
학회 참가를 통해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제품을 기존 수술실과 일반병실에 이어 CT실, 인터벤션실 등 다양한 진료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심장충격기(AED)의 경우 수요가 매년 10%씩 성장 중인 유럽 시장 진입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관련 제품에 대한 소개도 병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16일에는 셀비 메디보이스를 대구파티마병원 영상의학과에 이어 핵의학과에도 확대 공급했다고 밝혔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최근에 추가된 보이스 타이핑 기능으로 의료정보시스템과의 별도 연동작업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26일에는 대전소방본부와 음성인식 기반 지능형 119 신고접수 플랫폼 사업에 이어 재난안전통신망(PS-LTE) 복합단말기에 셀비 온디바이스 음성인식 탑재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검증은 재난 현장의 소음 등으로 인한 무전 청취 어려움과 정보 공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온디바이스 음성인식을 대전소방본부에서 사용 중인 재난안전망 복합단말기에 적용해 △재난 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무전 대화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은 물론 상황 히스토리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관계자들은 신속한 의사소통과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셀바스AI의 온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은 인터넷 연결 없이 로컬에서 실행되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솔루션이다. 특히 모바일 앱, 키오스크, 로봇 등 저사양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사업 지원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성능과 함께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셀바스AI는 지난해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월21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124억5436만원으로 전년 530억1154만원 대비 112.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억6271만원으로 전년 40억8669만원 대비 81.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0억6219만원으로 전년 1억2508만원 대비 749.1%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셀바스AI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은 셀바스AI가 올해부터 음성인식 AI 서비스 제품 구축으로 매년 안정적인 로열티가 발생하고, 자회사 메디아나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성장하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바스AI의 성장을 주도하는 음석인식 AI 서비스 제품인 셀비 노트는 2024년부터 법부무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사업에 셀비 노트가 채택됐다”며 “법무부 산하 5개 형사사법기관 조사실에 구축을 진행하며 2025년 말까지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 4분기 구축이 일부 지연되어 2024년 로열티 수취가 예상보다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예정대로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며 “법무부 이외 기관에서도 셀비 노트 채택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에 적용 예정인 셀비 메디보이스는 2025년 2분기부터 구축을 시작해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해당 제품의 실용성이 검증되면 타 종합병원으로도 구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셀비 노트와 셀비 메디보이스는 PC 1대당 매년 로열티를 수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구축 완료 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한다”며 “셀바스AI의 2025년 별도 영업이익 105억원(전년 대비 +400%)을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4년에 인수한 메디아나는 의료파업으로 인한 병원 예산 미집행과 해외 고객사의 재고 소진으로 신규 제품 주문 감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 공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며 “2025년에는 환자 감시 장치의 고도화와 신제품 출시, 심장 제세동기 공공기관 입찰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메디아나의 2025년 매출액은 650억원(전년 대비 +14.4%), 영업이익 39억원(전년 대비 +200%)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셀바스AI의 2025년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1359억원(전년 대비 +15.9%), 영업이익 154억원(전년 대비 +153.5%)을 각각 추정했다.